2021년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

'공존을 위한 전환'



일시 2021년 1월 20일(수), 오전 11시

방식 온라인 생중계

주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초대의글


안녕하십니까?


평범한 안부인사가 이전과는 다른 무게감으로 전해질 만큼 지난 한해는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전 인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 모두의 노력과 의료진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대응활동은 방역에 있어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 앞에 구조적인 불평등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난제들이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2021년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는 ‘달라진 세상’ 을 함께 살아 나가기 위한 ‘변화’ 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2021년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 ‘공존을 위한 전환’ 에 함께 해주세요.




모시는분


공동대표 강혜란 고미경 권태선 김경민 김영기 남은주 박만규 신철영 오황균 윤정숙 정강자

운영위원 이태호(위원장) 김강원 김광일 김언경 김영수 김태성 김희영 류홍번 명호 문성근 박재만 박정은 박진용 송란희 신미희 양이현경 여진 유병욱 유한범 유현석 윤도현 윤상훈 윤순철 은재식 이경호 이상현 이성우 이승훈 이안소영 이영웅 이오이 이창엽 장정구 조수진 최준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신년사


공존을 위한 전환

- 2021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신년선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해 전 지구를 휩쓸었다. 대유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집단 감염의 확산 속에서 인류는 많은 것을 새롭게, 그리고 고통스럽게 경험하고 있다. 최첨단 과학기술을 지닌 나라에서조차 수많은 사람들이 속절없이 병마에 쓰러지고 있다. 흡사 소리 없는 전쟁처럼 희생자가 늘어가고 있다. 경제적 고통과 불확실성도 시간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가장 중대한 변화는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다. 모두가 갑자기 찾아온 단절의 시간을 고통스럽게 버티고 있다. 단절은 격차를 키우고 고립과 배제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위기를 겪으며 인류는 익숙했던 일상, 우리 사회와 문명, 그 터전인 지구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보다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누렸던 것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불완전한 기반 위에 위태롭게 서 있었던 것인지 알아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서로서로, 그리고 세상 만물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더욱 분명히 느껴가고 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은 과거 우리가 했던 일들의 결과이며,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들이 현재와 미래에, 지구 어딘가에 분명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21년 새해를 맞으며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게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사유한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공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맺어온 관계와 우리가 만들어온 질서를 변화시켜야 한다. 우리가 편리하고 효과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믿어왔던 것들을 되돌아봐야 한다. 과연 무엇이 중요한지 성찰하여 우선순위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공존을 위한 전환, 공존을 향한 새로운 연대가 절실하다.  


2021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우선, 당면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위험으로부터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켜내고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연대하고 행동할 것이다. 특히 재난위기 수습과정이 도리어 사회적 격차와 불평등, 차별과 폭력, 생태계와 기후의 위기를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거대기업과 자본에 집중된 부를 사회적 약자에게로, 국가와 중앙정부로 집중된 자원과 권한을 지역과 마을로 나누게 할 것이다. 한정된 사회적 생태적 자원을 특권 기득권층이 아니라 가장 고통 받는 곳에 지속가능한 내용과 방법으로 투입하여, 위기 대응이 사회경제적 정의와 생태적 정의의 회복으로 귀결되게 할 것이다.  


2021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정치를 바꾸어 공존을 향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연대하고 감시하고 행동할 것이다. 편협하고 획일화된 편가르기 속에 다양한 민의와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구겨 넣고 재단하는 과두 정치의 기득권 구조 아래서는 이 위기를 넘어서기 어렵다. 민주적으로 통제되고 민의에 의해 작동되는 다양성의 정치로 바꿔야 한다. 변혁과 전환은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야 한다. 성폭력, 성차별을 비롯한 모든 폭력과 차별에 도전할 새로운 정치, 자연과 사람을 살릴 새로운 정치를 노동과 생활의 공간에서 시작할 것이다.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과장하고 공포와 적대를 부추겨 살상무기의 개발과 군비경쟁에 매진하는 전쟁의 정치를 위태로운 시민의 일상에 진정한 ‘안녕’을 가져다주는 평화와 상생의 정치로 바꿔나갈 것이다.  


2021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공존을 위한 새로운 질서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유지해온 체제는 다른 누군가를 짓밟고 착취하며 모든 생명이 살아갈 터전을 파괴하여 단기적인 이윤추구의 도구로 삼아왔다. 무한경쟁의 질서를 협동과 공생의 질서로 바꾸기 위해 성찰하고 행동할 것이다. 지배와 탐욕을 정당화하고 죽음을 불러오는 체제와 단호히 맞설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비록 더딜지라도 사회구성원의 공감과 합의, 국경을 넘어서는 연대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사회의 미래, 노동의 미래, 연대와 협동의 미래, 한반도와 지구의 미래를 찾아가기 위한 공론장을 확대할 것이다. 지구와 인류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다.  


2021년 올해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 사회와 정치구조를 개혁하고, 민주적 공론장을 확대하며, 시민 개혁 주체들의 정체성과 협력구조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시민사회를 보다 다채롭고 튼튼하게 발전시키고 시민과 활동가들의 역량을 키우고 역할을 높이는 일에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왔다. 하지만 우리가 걸어온 20년의 길에는 촛불혁명의 빛도 팬데믹의 어둠도 모두 각인되어 있다. 세월호 참사, 택배노동자의 잇단 죽음, 최악의 출산율과 자살율, N번방, 70년의 전쟁과 대결, 인류세와 탄소발자국, 이 모두가 우리의 자화상임을 숨길 수 없다. 공존을 위한 전환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지난 20년간 굳어져 익숙해진 낡은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행동하는 시민들과 시민사회의 동료단체들에게 더 신실한 친구, 쓸모 있는 개혁의 도구, 권력의 감시자, 더 너른 협력의 마당, 더 다양한 상상력과 활력의 충전소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혁신할 것이다. 다른 세상을 앞당길 새로운 연대의 현장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늘 함께 할 것이다.



2021년 1월 20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각계 사회인사들의 2021년 새해인사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을 맞이하며 각계 사회인사들께서 새해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소중한 말씀들을 주신 분들의 멋진 사진과 글귀들을 공개합니다!


작년(2020년) 신년하례회 각계 사회인사들의 메시지를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2020년 각계 사회인사들의 새해 인사


흰 소의 해, 2021년을 맞이하는 연대회의 회원단체들의 새해인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 과정에서 '낙선운동'이라는 사상 초유의 전국 유권자 행동을 승리로 이끈 시민들의 놀라운 힘을 바탕으로 그 이듬해인 2001년 2월 17일 출범했습니다. 각 지역 각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역량을 갖춘 전국의 시민단체들이 총선연대 활동을 통해 한층 풍부해진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개혁을 위한 전국적인 연대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의기투합했습니다. 지난 19년 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사회 개혁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고, 시민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 하며, 현장에서 일하는 시민활동가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함께하는 회원단체들의 2021년 새해인사를 공개합니다! 이외에도 연대회의와 함께하는 전국의 단체들을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  연대회의 전국 회원단체


작년(2020년) 새해인사를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2020년 시민사회단체들의 새해 인사


현장의 목소리


코로나19 속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장의 당사자들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늘어난 택배물량-택배노동자의 2021년 새해소원, 방역의 주역인 의료노동자-간호사의 2021년 새해소원, 사회경제적 위기의 사각지대인 가사노동자-가정관리사의 2021년 새해소원을 들어봤습니다!  더불어, 현대중공업 복직투쟁을 위해 부산에서 청와대 까지 '희망뚜벅이'를 하고 계신 김진숙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에게도 20201년 새해소원을 물어보았습니다. 새해소원들이 잘 풀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20주년 티져 영상


2021년은 연대회의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20주년을 위해 '20주년 비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대회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걸어온 길, 간략하게 20주년 티저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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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1005-800-931618 우리은행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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