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같은 책 읽고, 서로를 북돋우는 호랑이기운 나누실 분?
<지리산 산책클럽>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남원시 산내면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과 마을 숙소, 지리산의 숲과 계곡에서 진행됩니다.
집중해서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채우고, 산책과 휴식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참가자들과의 대화와 교류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쌓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유롭게 읽고 쉴 수 있도록 좋은 먹거리, 쾌적한 공기, 넉넉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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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기 산책클럽은 옥천 월간옥이네 박누리 편집국장과 함께 합니다.
기자 누리, 편집국장 누리, 여성활동가인 누리와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어요.
![](https://cdn.imweb.me/upload/S20191204703e869365f54/e6e96752e243f.png)
🍀초대의 말_ 박누리 (옥천 월간옥이네 편집국장)
‘왜 모두 지역을 떠나려고 할까?’라는 막연한 질문, ‘세상을 바꾸는 기자'라는 허황된(!) 꿈을 품고 어린 시절을 지나왔습니다.
질문과 꿈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충북 옥천이라는 지역을 만나 2010년부터 현재까지 옥천에 살고 있습니다.
옥천신문사에서 취재기자, 편집부장으로 9년간 일했고 현재는 사회적기업 고래실에서 ‘월간 옥이네’라는 잡지를 만듭니다.
기자와 문화기획자 사이를 오가며 지면 안팎으로 ‘지역에 사는 즐거움'을 찾고 만드는 게 제가 하는 일의 본령이라 생각합니다.
‘지면의 이슈 파이팅이 지역사회로 이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이 지금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반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면을 통해 지역에 살면서/취재를 하면서 만난 문제/이야기를 풀어내는 한편 지면 밖에서 해결방법을 고민/탐색하는 활동을 좋아합니다.
여성영화제, 인문학/페미니즘 강연, 여성주의 독서모임과 청년 네트워크, 길고양이 보호 캠페인, 생태공동체 활동(비건, 제로웨이스트, 동물권 등),
청소년 기본소득 실험 등이 그 예입니다.
어느새 15년차 옥천 주민으로, 옥천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것을 보고 듣고 배우며 ‘삶'을 깨우치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여러 복잡하고 자질구레한 고민에 휩싸여 있습니다.
서로를 깨우치고 배움을 나누는 공동체/동료에 대한 갈증, 자기 소진을 멈추고 자기 돌봄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것 말이죠.
더불어 (여러 의미에서) 저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안고 있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을 함께 읽어주시는 분들이라면 이 고민에 대한 팁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산책클럽 제안을 덥썩 물었습니다.
‘정답'은 찾기 힘들다 해도 때때로 그저 ‘연결'되는 것에서 위안을 얻기도 하니까요.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북돋우는 ‘호랑이 기운'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11월의 산책클럽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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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 2024. 11. 21. (목) ~ 11. 24. (일) / 3박 4일
💛 장소 : 지리산 산내면 일대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 & '지리산 순이네흙집'
💛 모집 인원 : 8명 내외 (입금순 마감, 단체 명의의 교육훈련수료증 발급 가능)
💛 참가비 : 20만 원 (지리산이음 후원회원 16만 원)
- 3박 4일간의 숙박비와 식사/다과 제반 비용 및 도서 2권 포함 (교통비 개인 부담)
- 입금 계좌 : 농협 351-1045-1213-13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
- 숙박을 포함한 프로그램의 특성상 참가 취소 및 참가비 환불은 11월 11일까지만 가능합니다.
💛 참가신청 : https://forms.gle/KvwNuh7fnJDd2pmK9
📌 문의 : 지리산이음 사무국 063)632-9484/ eum@jirisaneum.net
- 이메일로 남겨주시면 더욱 정확하게 답변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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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가 추천한 함께 읽을 책
1. 당신의 말이 역사가 되도록
이호연·박희정·유해정 지음 | 코난북스
인권기록활동가 이호연, 박희정, 유해정 선생님이 그간의 구술기록 활동을 바탕으로 ‘듣고 기록하는' 일에 대해 쓴 책.
밀양 송전탑 투쟁부터 형제복지원 사태,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우리 사회 곳곳의 고통을 듣고 기록해온 세 선생님의
‘구술기록 활동'에 대한 자세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합니다.
바야흐로 ‘아카이빙' 전성 시대, 모두가 구술기록가를 자처하는 지금 이 얼마나 소중한 이야기인지요.
2. 최소한의 시민
강남규·박권일·신혜림·이재훈·장혜영·정주식 지음 | 디플롯
요즘처럼 ‘다른 의견'을 표명하는 게 어렵고 두려운 때가 있을까요?
‘말'은 넘쳐나지만 ‘우리'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토론은 없는 지금, 이 책은 어떻게 서로 다른 관점을 수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각각 언론인, 연구자, 정치인 등으로 활동하는 저자들은 2022년부터 이어온 토론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는데요.
‘싸우기 위한 말이 아니라 연결하려는 말이 담겨있다'는 책 소개처럼 16개 주제(사적복수, 세대론, 장애담론, 기후위기, 소비자주의, 동성혼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이 우리의 연결을 더욱 단단하게 할 수 있겠지요?
지리산에서 같은 책 읽고, 서로를 북돋우는 호랑이기운 나누실 분?
<지리산 산책클럽>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남원시 산내면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과 마을 숙소, 지리산의 숲과 계곡에서 진행됩니다.
집중해서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채우고, 산책과 휴식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참가자들과의 대화와 교류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쌓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유롭게 읽고 쉴 수 있도록 좋은 먹거리, 쾌적한 공기, 넉넉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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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기 산책클럽은 옥천 월간옥이네 박누리 편집국장과 함께 합니다.
기자 누리, 편집국장 누리, 여성활동가인 누리와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어요.
🍀초대의 말_ 박누리 (옥천 월간옥이네 편집국장)
‘왜 모두 지역을 떠나려고 할까?’라는 막연한 질문, ‘세상을 바꾸는 기자'라는 허황된(!) 꿈을 품고 어린 시절을 지나왔습니다.
질문과 꿈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충북 옥천이라는 지역을 만나 2010년부터 현재까지 옥천에 살고 있습니다.
옥천신문사에서 취재기자, 편집부장으로 9년간 일했고 현재는 사회적기업 고래실에서 ‘월간 옥이네’라는 잡지를 만듭니다.
기자와 문화기획자 사이를 오가며 지면 안팎으로 ‘지역에 사는 즐거움'을 찾고 만드는 게 제가 하는 일의 본령이라 생각합니다.
‘지면의 이슈 파이팅이 지역사회로 이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이 지금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반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면을 통해 지역에 살면서/취재를 하면서 만난 문제/이야기를 풀어내는 한편 지면 밖에서 해결방법을 고민/탐색하는 활동을 좋아합니다.
여성영화제, 인문학/페미니즘 강연, 여성주의 독서모임과 청년 네트워크, 길고양이 보호 캠페인, 생태공동체 활동(비건, 제로웨이스트, 동물권 등),
청소년 기본소득 실험 등이 그 예입니다.
어느새 15년차 옥천 주민으로, 옥천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것을 보고 듣고 배우며 ‘삶'을 깨우치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여러 복잡하고 자질구레한 고민에 휩싸여 있습니다.
서로를 깨우치고 배움을 나누는 공동체/동료에 대한 갈증, 자기 소진을 멈추고 자기 돌봄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것 말이죠.
더불어 (여러 의미에서) 저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안고 있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을 함께 읽어주시는 분들이라면 이 고민에 대한 팁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산책클럽 제안을 덥썩 물었습니다.
‘정답'은 찾기 힘들다 해도 때때로 그저 ‘연결'되는 것에서 위안을 얻기도 하니까요.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북돋우는 ‘호랑이 기운'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11월의 산책클럽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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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 2024. 11. 21. (목) ~ 11. 24. (일) / 3박 4일
💛 장소 : 지리산 산내면 일대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 & '지리산 순이네흙집'
💛 모집 인원 : 8명 내외 (입금순 마감, 단체 명의의 교육훈련수료증 발급 가능)
💛 참가비 : 20만 원 (지리산이음 후원회원 16만 원)
- 3박 4일간의 숙박비와 식사/다과 제반 비용 및 도서 2권 포함 (교통비 개인 부담)
- 입금 계좌 : 농협 351-1045-1213-13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
- 숙박을 포함한 프로그램의 특성상 참가 취소 및 참가비 환불은 11월 11일까지만 가능합니다.
💛 참가신청 : https://forms.gle/KvwNuh7fnJDd2pmK9
📌 문의 : 지리산이음 사무국 063)632-9484/ eum@jirisaneum.net
- 이메일로 남겨주시면 더욱 정확하게 답변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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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가 추천한 함께 읽을 책
1. 당신의 말이 역사가 되도록
이호연·박희정·유해정 지음 | 코난북스
인권기록활동가 이호연, 박희정, 유해정 선생님이 그간의 구술기록 활동을 바탕으로 ‘듣고 기록하는' 일에 대해 쓴 책.
밀양 송전탑 투쟁부터 형제복지원 사태,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우리 사회 곳곳의 고통을 듣고 기록해온 세 선생님의
‘구술기록 활동'에 대한 자세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합니다.
바야흐로 ‘아카이빙' 전성 시대, 모두가 구술기록가를 자처하는 지금 이 얼마나 소중한 이야기인지요.
2. 최소한의 시민
강남규·박권일·신혜림·이재훈·장혜영·정주식 지음 | 디플롯
요즘처럼 ‘다른 의견'을 표명하는 게 어렵고 두려운 때가 있을까요?
‘말'은 넘쳐나지만 ‘우리'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토론은 없는 지금, 이 책은 어떻게 서로 다른 관점을 수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각각 언론인, 연구자, 정치인 등으로 활동하는 저자들은 2022년부터 이어온 토론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는데요.
‘싸우기 위한 말이 아니라 연결하려는 말이 담겨있다'는 책 소개처럼 16개 주제(사적복수, 세대론, 장애담론, 기후위기, 소비자주의, 동성혼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이 우리의 연결을 더욱 단단하게 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