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기자회견]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유가족·시민·4대종교 오체투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2024-01-29
조회수 198

  • 제목 :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유가족·시민·4대종교 오체투지  

  • 일시 장소 : 2024. 1. 29.(월) 오후 1시 59분 / 이태원역1번출구 ~ 용산대통령집무실 앞

  • 주최 :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 주관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남녀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10.29이태원참사를기억하고행동하는그리스도인모임,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 순서

    • 사회. 이지현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 발언.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이주영 님의 아버지)

    • 발언. 종교인

      • 시경스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천주교 수녀님

      • 강현욱 원불교교무님

      • 최헌국 목사

    • 기자회견문 낭독. 유가족 유형우 님(유연주 님 아버지), 박영수 님(이남훈 님 어머니)

    • 오체투지 안내 및 진행 : 양한웅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 코스 : 이태원역1번출구 앞 - 녹사평역 - 대통령집무실 앞 (삼각지역)



<호소문>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공포하라


오늘 우리는 고통스러운 마음을 억누르며 다시 이곳 이태원 참사 현장 앞에 섰습니다. 참사 49일 처음 이곳에 섰을 때부터 우리는 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159명 희생자들에게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국민동의청원 서명을 받기 위해 전국을 돌아 5만명을 달성하고 서울에 돌아왔을 때도 제일 먼저 이곳 참사 현장 부터 찾았습니다.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를 설치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에게 이곳은 단순히 참사 현장이 아닙니다. 이곳에서 삶을 마친 희생자들에 대한 미안함과 진실을 밝히겠다는 간절함,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의 장소입니다.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여부를 결정하는 국무회의를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정부에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기 위해, 159명의 희생자들이 눕혀져 있던 이 차디찬 아스팔트에 두 무릎과 두 팔꿈치 그리고 이마를 찧으며  ‘오체투지’로 이곳 이태원 참사현장에서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합니다.

국무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고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공포하는 것만이 유가족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지원책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159명 희생자들의 유가족이 바라는 것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공포와 진실규명 뿐입니다. 특별법 공포로 진상규명을 위한 첫 걸음을 떼는 것 말고 우리가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 날의 진실 규명만이 유가족들을 위하는 일이고 살리는 길입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진상규명 없는 피해자 ‘지원책’이 아니라 진상조사기구를 설립하고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 아낌없이 ‘지원’하는 것입니다.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 설립은 유가족과 생존피해자들 그리고 비극적인 재난참사를 지켜봐온 모든 시민들의 바람이고 주권자 국민들이 내리는 준엄한 명령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끝내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진실을 바라는 시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권자의 명령이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즉각 공포하라!
진실말고 필요없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즉각 공포하라!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을 거부한다. 특별법을 공포하라! 


2024. 1. 29.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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