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및 활동소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활동소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 과정에서 '낙선운동'이라는 사상 초유의 전국 유권자 행동을 승리로 이끈 시민들의 놀라운 힘을 바탕으로 그 이듬해인 2001년 2월 17일 출범했습니다. 각 지역 각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역량을 갖춘 전국의 시민단체들이 총선연대 활동을 통해 한층 풍부해진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개혁을 위한 전국적인 연대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의기투합했습니다. 지난 19년 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사회 개혁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고, 시민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 하며, 현장에서 일하는 시민활동가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함께 하는 활동들

1. 사회개혁을 위한 연대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시민들과 연대, 각종 권리 침해와 갈등 현안에 대한 균형 잡힌 개혁 대안 제시, 정의롭고 지속가능하며 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공동의 비전 마련

  2011-12  유권자자유네트워크-선거법개정운동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2011       제주해군기지반대운동 (시민평화포럼)
  2011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밀양송전탑 건설 반대운동
  2011-18  쌍용차 노동자 해고, 용산 강제 철거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운동  
  2012       2012 총선유권자네트워크 (총선넷)
  2012       국회 개방 프로젝트, "열려라 국회, 통하라 정치"
  2012       MB언론장악 심판·MB낙하산 퇴출, 공정보도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
  2013       정전 60년,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실현 촉구 활동 (한반도평화연석회의)  
  2013-      국정원 대선 개입 진상 규명운동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찾습니다"
  2014-      4.16세월호참사 추모 및 진상규명 운동 (4.16연대) 
  2015-      일본군 성노예 과거사 한일합의 반대 운동 (정의기억재단 설립) 
  2016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과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범국민대회
  2016        2016총선시민네트워크 (총선넷)- 낙천낙선운동
  2016-17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퇴진행동)
  2016-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반대운동
  2017        2017 대선주권자행동
  2017-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재출범
  2017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돌아와요 마봉춘”
  2017        시민평화행동: '전쟁반대 평화협상 PEACE NOT WAR' 집회
  2017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캠페인
  2017-        정치개혁공동행동, 국민주도 헌법개정 전국네트워크: 선거법-헌법개정
  2018-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2018-        평화통일 비전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2018-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

2017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참여 집회사진

2018년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퍼포먼스 사진


2. 시민사회 네트워크
시민운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과 부문, 개별 단체별로 추진되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공유하는 정보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  
 ▲교류와 연대의 밤  
 ▲한국사회포럼, 사회운동포럼 
 ▲전국 시민운동가 대회, 평화 활동가 대회 
 ▲시민활동가 체육대회 
 ▲기타 시민사회 대화마당 및 워크숍

2019년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 '지음-2019' 단체 촬영 사진

2018 한국사회포럼 <한국사회 전환의 키워드ㅡ성찰, 교차, 전환> 마무리세션 단체사진

3. 시민사회 활동가 역량강화
활동가의 전문성과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상호부조 및 지원 프로그램 등의 개발과 확산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활동가 IT교육/글쓰기 강좌/스마트폰 영상제작 
 ▲전국 활동가 예산학교 
 ▲공익활동가 공제회 설립 추진 
 ▲사회적 협동조합 <동행> 참여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2018 후원의 밤 <함께가는 길, 동행> 마무리 단체사진

4. 시민사회 활성화
시민의 참여속에 정부와 시민사회단체의 건강한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사회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 중간 지원 체계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 지원 체계와 민주적 협치 구조 발전을 위한 법제도 개선 운동
 ▲민주시민교육 및 공론장 활성화를 위한 법 제도 개선 운동
 ▲시민사회단체 중간지원조직 설립 지원 : '사단법인 시민' 발족
 ▲국무총리실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참여 
 ▲전국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설립 지원

2013년 사단법인 시민 창립총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창립 선언문 (2001.2.27)

오늘 우리는 전국적 시민사회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발족을 선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한 세기, 한국의 민주주의 역량은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분단과 독재의 질곡 속에서 역사적 시련과 부침을 겪기도 하였으나 이 땅 민중들은 그 때마다 난국을 새로운 변화의 계기로 전환시키는 용기와 지혜를 발휘해 왔습니다. 87년 6월 민주항쟁은 민주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대세임을 확정짓는 계기였고, 이어 부문과 지역에서 각계각층의 개혁적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와 오늘의 시민사회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민주 역량의 비약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공고한 낡은 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에는 역부족을 느껴왔던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세기는 근대화를 내건 파괴와 불균형 개발의 연대였고, 분단을 빙자한 획일화와 관료화의 심화과정이기도 하였습니다. 아름답던 강토는 근시안적인 난개발로 황폐화되었고 부의 편중은 심화되어 왔습니다. 국력총화, 부국강병의 구호 속에 편견과 차별이 정당화되었고, 보편적 인권과 민주적 절차는 자주 무시되었습니다. 개발독재의 우산 속에서 부정부패를 거름으로 자라난 고도성장의 신화가 이 숨가쁜 20세기의 막바지에 극적으로 무너져 내린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말입니다.

3년 전 도래한 경제위기로 인해 우리는 ‘빨리 빨리’의 속도전과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개발지상주의 아래 이룩한 근대화의 허구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방향전환의 절박성을 새삼스레 깨우칠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낡고 부패한 구체제와 성숙한 시민사회가 요청하는 새로운 민주주의는 더 이상 양립할 수 없음이 자명해졌습니다. 지역, 직장, 생활세계의 곳곳에서, 정치와 사회경제구조 전반에서, 우리가 지닌 개혁적 참여의 힘을 총발동하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가 처한 총체적 난국을 헤쳐나갈 수 없음을 우리 모두는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IMF 경제위기 3년, 새 천년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의 현실은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경제를 망친 부정부패와 도덕적 해이는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개혁을 전제로 한 고통분담의 합의는 사회적 양극화와 일방적 고통전가의 현실 속에 희화되고 있습니다. 위기를 헤쳐나갈 개혁적 전망을 제시해야 할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의 협소한 틀을 벗지 못하고 망국적 지역감정에 편승한 소모적 정쟁의 구태를 반복함으로써 국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은 지난 수년간 ‘문민’ 또는 ‘국민’의 이름으로 추진된 각종 개혁작업이 빛 바랜 허구로 전락하는 과정에서 국민들 사이에서 참된 개혁에 대한 신뢰가 차디찬 냉소와 절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개혁이 제 길을 찾아 나가지 못하는 동안, 아직 채 성숙하지 못한 우리 시민사회의 편견과 이기심이 애써 이룩한 참여민주주의의 합의를 심각히 훼손시키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또한 감출 수 없습니다. 시행 10년째를 맞는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폐해인 지역감정과 난개발 속에 침몰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의약분업을 포함한 일련의 사회적 갈등을 목도하면서, 남북의 해빙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요되는 냉전적 대결의식의 잔영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이러한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개혁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의 위기이자 시민사회의 위기입니다. 이러한 위기의식이 우리로 하여금 이 자리에 모이게 했고 과거보다 한 단계 진전된 전국적 시민행동을 고민하게 하였습니다.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낙선운동’이라는 사상초유의 전국유권자행동을 승리로 이끈 시민들의 놀라운 힘을 기억하고 있다는 점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행동하는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참된 확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 뜻깊은 연대의 자리는 마련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역과 각 부문에서 성숙되어온 시민사회운동의 다양한 경험과 지난 총선연대 활동을 통해 한층 풍부해진 연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시민사회운동의 개혁적 역량을 하나로 모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첫발을 내딛으려 합니다. 

연대회의는 전국에서 모인 시민사회단체의 상설적 협의기구입니다. 참가하는 개별단체의 창의적 활동을 일관되게 존중하고 지원하는 열린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가운데, 국가사회개혁을 위해 필수적인 최소한의 과제에 대해서는 시민사회단체의 전국적 역량과 시민참여의 힘을 총결집하여 대응함으로써 이를 성취할 것입니다. 

연대회의는 주요 현안에 대한 과제별, 부문별, 지역별 연대 네트워크의 자주적 활동을 보장하고 이에 적절히 협력함으로써 제반 분야에서 개혁의 성공적 추진과 시민사회단체간의 자주적 교류와 협력 및 공동행동의 증진을 도모할 것입니다.

연대회의는 시민사회와 시민사회단체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서로의 발전을 격려,지원하고 시민사회를 통제와 동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권위주의의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여 시민참여에 기반한 공익적 활동으로 운영되는 참여민주사회의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시민사회운동의 확대된 역할에 걸맞는 시민운동의 책임성과 도덕성의 확립을 위해 내적 성찰과 개선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연대회의는 당면하여 모든 개혁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는 낡은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정치제도개혁, 위기에 처한 지방자치의 왜곡된 현실을 타개하고 진정한 주민자치와 시민참여의 기초를 새롭게 마련할 지방자치제도개혁에 우리의 전국적 힘을 집중할 것이며, 3대 개혁입법, 교육?언론개혁입법 등 시급한 국가개혁과제를 위해 이미 구성된 각 연대기구의 활동에도 적극 연대하여 막힌 물꼬를 트고 개혁의 큰 물줄기를 열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를 향한 진군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2001. 2. 27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